[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판교, 동탄, 광교, 위례, 김포 한강, 파주 운정, 검단, 양주 등은 수도권 2기 신도시다. 이 중에서 수도권 남부인 판교, 광교, 동탄, 위례신도시 등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수도권 북부 신도시의 분양 성적은 저조해 오랫동안 아예 분양 ‘첫삽’을 뜨지 못한 신도시도 있었다.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적인 2기 신도시인 양주 신도시 얘기다. 양주신도시는 원래 201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부동산 시장의 장기불황으로 작년에야 민간 단지 첫 분양을 시작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성 완료에는 빨라도 5~6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약 1800여가구의 첫 민간단지 분양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대거 미분양 이후 선착순 분양 방식의 장기전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첫 민간단지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작년 6월 분양 이후 분양 1년여만에 1800여가구가 다 팔려나갔다.
총 3회차에 나눠 분양된 이 단지 3.3㎡당 분양가는 1회차가 820만원, 2회차는 840만~850만원, 3회차는 950만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했지만 분양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800여가구 중 99%가 계약 완료됐고 나머지 10여채만 남아 사실상 완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 1, 2순위 청약접수한 두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가 순위 내 청약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단지는 총 7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456명이 청약해 평균 2.0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면적 84㎡C타입과 74㎡는 각각 평균 1.26대1, 1.54대1로 1순위에 마감됐다. 84㎡B타입은 최고 96대1(기타경기 기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청약 경쟁률 면에서 확실히 우위를 보였다.
정상령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최근 지역 분양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1순위 청약 접수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과 브랜드 프리미엄,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입지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790만원대로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분양가가 더 낮아 화제가 됐다.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지역이지만 오히려 의정부시에서 분양가가 낮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2회 분납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