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은 8일 ‘무박2일’ 마라톤협상 끝에 오는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북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은 이날 오전 2개항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서’에 합의했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7일 오전 10시50분부터 8일 오전 10시10분까지 24시간에 가까운 진통 끝에 도출한 결과였다.
합의서 1항은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2월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 제19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이후 20여개월만이다.
상봉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2명의 가족이 동행토록 했다.
구체적인 상봉방식과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합의서 2항에서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해 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해 상호 관심사들을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했다.
우리측이 이번 실무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상봉과 함께 제기한 서신교환 및 화상상봉, 고향방문, 상봉행사 정례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연내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전반에 대해 향후 적십자회담에서 폭넓게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정부는 당면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차기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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