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터를 위한 ‘치폴리니 본드’
[헤럴드경제=김 난 기자]라이더의 계절이다. 봄부터 라이딩을 시작해 여름 혹한기까지 구슬땀을 흘리면서 기량이 한껏 올라왔다. 그런데 넘쳐나는 파워를 자전거가 제대로 받아주지 못 하는 것 같다. 밟는 대로 쭉쭉 나가주는 프레임이 아쉬워진다. 이른바 프레임 기변의 때가 온 것이다. 지름신은 이미 오셨다. 곧 추석 보너스가 나올 테니 지를 때다. 프레임 기변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저절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왕 하는 거’란 생각에 눈높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 브랜드 별로 최고의 기술을 뽐내는 프레임들을 많지만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같은 카본 소재의 프레임이라 해도 대게 메이드인타이완, 메이드인차이나다. 카본 원사 생산 공장도, 원사로 원단을 짜는 공장도 대만과 중국에 있기 때문. 미국과 유럽의 유명한 자전거 브랜드도 대만에서 생산한 프레임을 가져다 조립해서 완성한다.
반면 이탈리아 자전거 영웅이자 도로 사이클의 세계 최고 스프린터 마리오 치폴리니(Mario Cipollini)가 만든 ‘본드(BOND)’는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표방한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직접 설계하고 밀라노에서 구조 등 엔지니어링, 베니스에서 프레임 금형, 플로랑스에서 카본 성형과 샌딩, 베로나에서 성능 시험, 피사에서 도색 그리고 조립과 최종 검수가 이뤄진다. 중국이나 대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한 다른 사이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곡선과 직선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디자인의 ‘본드’ 프레임은 치폴리니 특유의 강한 강성을 갖고 있어 스프린트에 걸맞다. 양쪽 체인스테이를 비비(BB)에 직접 끼우는 ‘아톰 링크’ 성형기법으로 페달에 가해지는 힘을 구동계까지 손실 없이 전달한다. 말 그대로 밟는대로 쭉쭉 나간다. 무게가 1050g에 불과하지만 자전거를 좌우로 기울이면서 댄싱을 쳐도 휘청이는 느낌 없이 단단하다.
지난 6월 27일에 열린 ‘2015 마스터즈사이클 양양투어’에 빙상선수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치폴리니를 타고 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피드에 목마른 라이더라면 세계 최고 스프린터 마리오 치폴리니가 설계하고, 이탈리아 장인이 빚어낸, ‘본드’가 정답이다. 바이크 프로(www.bicyclepro.co.kr)에서 치폴리니 ‘본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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