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랠리 이끈 바이오 종목 감소폭 커 셀트리온, 대장주 자리 다음카카오에 넘겨줘

코스닥 시장 변동폭이 확대 되면서, 한달 사이 상위 10개 종목중 절반 이상은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코스닥 랠리를 이끈 바이오 종목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컸다. 대내외 악재로 증시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부담을 더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 고평가 부담이 코스닥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 톱 10종목의 시가총액은 한달(7월 31일~8월31일)사이 1422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 대부분이 바이오였다.

지난 31일 기준으로 대장주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7720억원(-8.85%)나 줄어들며, 다음카카오에게 대장주 자리를 다시 빼앗겼다. 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435억원(11.65%)이나 늘어나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시가총액 3위 동서는 3190억원(7.69%)이 늘어났다. 바이오 종목인 메디톡스는 1312억원(-4.36%)이 줄어들며, 순위도 한계단 아래인 5위로 밀려났다. 반면 CJ E&M는 3331억원(11.62%)이 증가, 시총 순위 4위에 올라섰다. 바이로메드 역시 시가총액이 2527억원(-10.13%)감소, 7위로 밀려났다. 로엔은 1593억원 (7.05%)이 증가, 바이로메드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818억원(-3.80%), 씨젠 3146억원(-20.43%), OCI머티리얼즈 2447억원(-17.46%)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바이오주의 부진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 자리를 두고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 3번이나 대장주 자리가 바뀔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코스닥을 이끈 바이오 업종의 경우도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외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정 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고령화에 따른 수요 성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PER(주가순이익비율)이 너무 높은 상황이어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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