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2거래일째 주식을 팔았다. 특히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무려 441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최근 12거래일동안 모두 2조원 어치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게 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우려에다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중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만 해도 외국인들은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북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 출발한 것과 맞물려 결국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도 이날 53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매도폭탄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8.48포인트(2.01%)나 하락한 1,876.07에 장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게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우려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자면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반등하려면 신흥국 통화가치가 안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 또는 ‘금리 인상을 해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는 유지한다’는 신호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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