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애플의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 우울한 3분기 전망에 국내 아이폰 관련주도 연일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 이라이콤, 인터플렉스 등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관련주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특히 LG이노텍은 애플의 실적발표가 있었던 21일(현지시간)이후 23일까지 -9.91% 하락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24일 개장과 동시에 반등했으나, 하락폭을 만회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이외 이라이콤과 인터플렉스도 각각 -2.50%, -4.74%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 가을 출시를 앞둔 아이폰6S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를 지나 포화상태로 이전하고 있어 스마트폰 제조업체 및 부품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세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2015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4730만대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 27.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같은 원인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가 꼽혔다. 중국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세계 시장 성장률 보다도 낮다.
애플의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일시적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세계적 업황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이후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 전까지 성장성 정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내놓은 애플워치의 실적에 대해 팀 쿡 애플CEO는 “아이폰ㆍ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 보다 더 낫다”고만 밝혀 시장 반응이 미지근 한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애플워치와 맥북에 들어가는 ‘포스터치’를 제작하는 유테크의 주가는 동기간 -0.32% 내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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