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머릿결에도 ‘신분’이 있다?
북한여성을 두고 한 말이다. 머릿결이 갈라지는 현상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는 무용하는 여성만이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있고 일반여성은 머리를 묶을 정도의 길이까지만 기르는 것을 허용한다고 한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4일 북한여성들의 머릿결에 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여자들의 머리에 꽃이 피었다’란 표현을 많이 쓴다. ‘머리의 꽃’이란 표현과는 달리 슬픈 현상이 담겨있다. 영양실조로 모발이 손상되어 머리카락의 끝이 하얗게 갈라지는 증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머릿결이 갈라지는 현상은 고난의 행군 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그 이후로 현재까지도 북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안고 있는 최대의 고민이라는 것.
그런 증상이 남성보다 유별나게 여성들에게 많은 이유는 머릿결의 주성분은 단백질인데 부족한 영양분이 긴 머리끝까지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머리를 기를 수가 없다. 머리카락이 세 갈래 네 갈래로 갈라져 빗질하기도 힘들고 마치 가난의 증표같아 이를 숨기고자 그냥 집에서 자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북한에서는 여성들의 머릿결에 꽃이 피었는가 안피었는가에 따라 성분과 가문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간부 집 여성들은 영양상태가 좋으니 꽃이 피는 현상이 없다는 것.
그러니 북한당국이 굳이 머리 길이를 통제하지 않더라도 여성들이 머리를 기를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