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넓기는 엄청나게 넓네요.” 방문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서울 광화문에서 현장으로 차로 1시간 20여분을 달리자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IC) 동쪽에 시원하게 탁 트인 광활한 택지지구가 펼쳐졌다. 야트막한 야산과 논, 밭을 밀고 택지로 조성 중인 현장은 붉은 황토와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자연의 색과 맑은 공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여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 일원. 서울 여의도공원(23만㎡)의 세 배가 넘는 70만3904㎡ 부지에 2만여명을 수용하는 남사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곳이다. 한때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도 거론된 곳이다. 대림산업은 이곳에서 오는 10월 74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일 분양 가구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장은 벌써 대형트럭과 포크레인이 흙먼지 속에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부지 정리에 한창이었다. 택지지구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육안으로 바라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건설사에서는 현장 곳곳에 총 6개의 블록을 의미하는 대형 숫자풍선을 띄워 대략적인 위치와 규모를 가늠케 했다. 1개의 아파트 단지가 평촌신도시(510만6000㎡)나 판교신도시(921만9000㎡)의 10분의 1 정도 규모로 조성된다.
현장에 마련된 전망대에 올라가면 드넓은 택지지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아래 쪽으로는 단지 내에 들어서는 750m 길이의 초대형 스트리트몰이 임시로 꾸며져 있어 2018년 4월 예정인 입주 시기의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다.
유치원 및 5개의 초ㆍ중ㆍ고교, 공원, 문화체육ㆍ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취약한 서울 접근성은 점차 개선될 예정이다. 남사지구를 인근 도시와 연결하는 광역 도로망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남사지구에서 용인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21호선 4차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이 도로에서 동탄2신도시로 연결되는 국도 84호선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KTX동탄역까지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도 운행 예정이다.
남사지구의 최대 강점은 동탄2신도시 인접성이다. 현재 건설 중인 동탄2신도시 남측 경계까지 차로 10분 거리다. KTX동탄역까지는 15~20분 정도 걸린다.
분양가 또한 수도권치고는 지방 중소도시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될 거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귀띔이다. 현재 3.3㎡당 85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59㎡는 2억~2억1000만원선, 84㎡는 2억8900만원 전후 수준이다.
매머드급 대단지 규모와 교통 호재, 저렴한 분양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오픈한 현장 홍보관에는 토, 일요일 이틀간 5000여명이 방문했다.
이혜용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팀장은 “e편한세상 브랜드 프리미엄에 초대형 단지 규모, 저렴한 분양가, 교통망 개선, 동탄2신도시 인접성 등 설명을 들은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소형 평형은 큰 무리 없이 조기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남사지구 인근을 지나는 송전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송전탑은 800m 내에 있으면 인체에 유해하나 그 이상 떨어져 있고 남사지구 내 송전선은 모두 지중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