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인분교수 사건’에 대해 “심리학 교과서에 나올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15일 방송된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에 출연, 제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일명 ‘인분교수’ 사건을 언급하면서 “심리학 교과서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 벌어졌다. 과거에도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나, 순종 실험, 이런 것들이 있다.”라며 밀그람 실험결과를 예로 들었다.

밀그람 실험은 2차 대전 직후 미국의 예일 대학 교수였던 스텐리 밀그램이 실행한 ‘복종 실험’이다. 당시 밀그램 교수는 “2차 대전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치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일반 사람을 대상으로 권력에 사람들이 얼마나 복종하는지를 실험했다.

이 교수는 “성인들도 사회적으로 격리되는 특수한 상황이 되면 권위를 가진, 예컨대 교수처럼 생사여탈권을 쥔 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순응할 수 밖에 없다는 연구들이 있다”라며 이 사건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피해자가 호소하고 있는 내용들이 굉장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가혹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건이 아직 수사중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동조한 나머지 제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봐야한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아니면 지금 단순히 일부의 가혹행위를 과장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건지, 이런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14일 제자에게 폭행을 가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속된 제자들과 함께 B(29)씨를 2013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야구 방망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B 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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