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4일 오전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강원도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인상착의를 보아 용의자로 추정중이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문 감식을 진행중이다.

실종 여성은 다음날인 오늘(15일) 오전 9시 45분경 경기 평택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납치 당일 새벽 피해여성의 시신을 이곳에 유기한 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주로 가기 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자택이 들려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원 원주경찰서는 용의자의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과 혈흔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이르면 16일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피해 여성은 14일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용의자에 의해 납치됐다. 함께 잠들어 있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