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 중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올들어 수급을 확대 중형주 강세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외국인이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과 키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이 코스피 중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 달 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4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중형주에서만 1조127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소형주도 293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하지만 대형주의 경우 1337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의 경우 대형주에 대해서는 1조30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서 1조7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해 연초이후 이어지고 있는 중소형주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불확실하지만 대형주들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기 힘들고,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중소형주의 급등으로 중소형주(코스닥 포함)와 대형주의 수익률 격차가 60%까지 확대됐고, ‘중소형주/대형주’의 비율도 50%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코스닥 포함)의 수익률 격차가 빠르게 확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칫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일거에 표출, 시장이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소형주와 관련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집중 전략을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성장주들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일정 부분의 조정을 감수하더라도 개별 종목에 대한 추세 순응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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