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마을에 적막만 남았다.
14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노인 6명이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후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진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는 사고 이후 충격에 빠졌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해도 하루종일 초복 잔치로 화기애애한 곳이었다.
42가구에 주민 86명. 이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음독 사고 이후 불안에 떨고 있다. 몇몇 주민은 사건 발생 후 불안한 마음에 타지에 있는 자녀 집으로 가기도 했다. 사고를 당한 노인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도 위독한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만 일부 주민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 60대 여성은 “벌벌 떨리고 무섭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마을은 잔치때나 외부인이 찾아오는 인적 드문 곳이라는 설명이다.
외부인을 보기 어려운 곳이기에 살충제 사이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사이다는 마을이장 등이 인근 슈퍼에서 구매한 것으로, 초복인 지난 13일 먹다 남을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다에 든 살충제는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