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주부 A(34)씨는 평소에도 조금만 피곤하면 혀에 염증이 생겨 혀가 쓰라리고 아픈 증상으로 몇 날 며칠을 고생한다. 또 설염이 한 번 생기면 잘 낫지도 않고 며칠씩 가는데다 나아도 금방 다시 생겨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그러다 얼마 전 설염도 면역력에 대한 문제로, 한의원 치료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한방치료를 받기로 했다.이렇게 혓바닥 등 입 안에 자주 생기는 설염과 구내염은 구강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하얗고 동그랗게 파이는 증상을 말한다. 정식명칭은 ‘아프타성 설염’이며, 혀에 생기면 ‘아프타성 설염’ 입안 다른 곳에 생기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구분한다. 이러한 아프타성 구강염증은 급성으로 갑자기 생기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로감이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나 스트레스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심열(心熱)이 생긴 경우, 구강건조증이나 구호흡으로 구강건강이 나빠지면서 쉽게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년에 6회 이상 재발하고, 한 번 생겼을 때 10일 이상 오래 간다면 혀 진찰(설진, 舌診)을 전문적으로 하는 한의원에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대전 강남한의원 이강환 원장(한의학박사)은 “혀진찰은 전통 한의학 진찰법으로, 혀의 모양과 색깔, 설태의 모양과 색, 상태, 혀의 갈라짐, 치흔 등의 혀를 진찰하여 몸 상태를 알 수 있다”며, “아프타성 설염이나 구내염은 모두 생기는 위치만 다를 뿐 같은 원인으로 생기기 때문에 치료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이어 “재발성이 대부분인 구내염이나 설염은 보통 심장에 열이 있거나 방광의 열이 소장을 달궈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한방으로 치료하면 이미 생겨있는 구내염과 설염 치료효과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혀에 염증을 없애주고 체내 기혈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방치료를 진행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한편,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며 생기는 아프타성 설염 구내염과 달리, 설유두가 위축되어 혀가 유리처럼 반들반들해지면서 마르고 갈라지는 ‘위축성 설염’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혀에 만성 통증이 생기는 병으로, 아프타성 질염과 달리 꾸준히 치료해야 하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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