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하락세강원랜드 6.8%·GKL 21% 급락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하락세 강원랜드 6.8%·GKL 21% 급락

사람의 환심을 먹고 사는 카지노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앞에서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6월 한 달 카지노 관련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원랜드가 6.80% 떨어진 것을 비롯 GKL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21.46%, 21.02% 하락했다. 하락세는 1일 개장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가 정상화 되는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증권사는 관련종목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하기도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르스의 영향은 아웃바운드보다 인바운드 여행객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심각성을 더 크게 느끼고, 외국인은 대체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2003년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때 홍콩 방문객 수가 급감했다 원래수준으로 회복하는데 4개월이 걸렸고, 2011년 일본 쓰나미의 경우는 11개월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중국인 방문객의 감소세는 적어도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객수 성장률은 기존 28.4%에서 9.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방문객수의 감소는 카지노 영업이익의 감소로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방문자 1% 감소시 영업이익이 1~2%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최근 한국 카지노 업체 직원 10여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되면서 중국인 VIP가 한국 카지노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도 악재다. 이에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와 GKL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1000원과 4만7000원으로 기존대비 16%, 10% 하향조정 했다.

반면, 메르스 악영향이 단기에 그칠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6월 누적 방문객이 전년비 9% 줄었지만 세째주 중반부터 방문객수가 회복됐다”며 “매출 역성장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로 인한 본업 악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비카지노(호텔ㆍ골프ㆍMICE) 역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