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7억 순매수…대부분 주가상승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6월들어 코스닥 주식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6월 한달 동안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가 연일 고점을 갱신하며 상승한 것도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세 덕이 크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9거래일 동안 16거래일을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은 단 3거래일에 불과했다. 거래 규모로 따지면 6147억원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6거래일 동안 매도우위를, 13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매도 공세가 심했던 셈이다. 이는 메르스 공포와 함께 시장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던 것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이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도 규모는 4718억원어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5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결과는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들의 승리였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기관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메디포스트의 주가는 이달 초 9만6500원에서 지난 24일11만6천300원으로 20.52% 올랐다. 기관 투자자는 이달 들어 메디포스트를 3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들이 순매수 한 파티게임즈(319억원)와 한국토지신탁(318억원)의 주가도 이달 초보다 각각 70.22%, 34.39% 올랐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수익률이 높은 것은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 아프리카TV로, 이달 초 대비 주가가 86.89% 올랐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흐름 자체가 코스피 대형주에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종목 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대외 변수가해소되기 전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