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 11일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메르스 대책 특위는 메르스 확대 방지 및 재발 방지책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위 위원들은 보건복지부 내 보건을 별도로 전담하는 복수차관제 도입을 촉구할 전망이다.
국회 메르스 대책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위는 첫 행보로 삼성서울병원 측 관계자와 양 본부장을 비롯, 국민안전처, 교육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을 출석시켜 현안보고를 받았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1 11일 국회 보건위에서 열린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보건복지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민안전처,교육부,행안부.문화체육부등 4개 부처 차관과 삼성서울병원 정두련 감염내과과장이 참여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1
특위 위원장을 맡은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결하고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감염병 대책 체계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현안보고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추가 확산이 진행 중”이라며 “잠복기를 감안할 때 금주 주말인 13일에 환자 발생이 정점을 이루고, 이후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 “슈퍼 전파가 조기 발견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회의에 앞서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병원 간 이동을 통한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선진국에선 응급실에서 환자 증세에 따라 분류 조치하는데 국내 병원은 구별 없이 관리하는 후진적인 시스템이다.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1 11일 국회 보건위에서 열린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보건복지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민안전처,교육부,행안부.문화체육부등 4개 부처 차관과 삼성서울병원 정두련 감염내과과장이 참여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1
야당 간사인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 국면에선 환자 발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메르스 관리 대책 외에 관광이나 경제에 미친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특위에선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이 중점 검토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위에서 복수차관제를 당연히 논의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조차 문화ㆍ체육 차관이 별도로 구성돼 있는데 보건 분야를 복수차관제를 도입하지않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현 메르스 사태를 볼 때 복수차관제 도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이미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다룬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의원은 “복지만 강조할 뿐 보건 분야는 전문성도 약하다”며 “(복수차관제 도입은)법안 통과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여야 모두 복수차관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어 이번 특위에서도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계류 중인 개정안 심의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대책특위는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긴급 회동을 통해 구성됐으며, 활동 시한은 오는 7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