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10대 메르스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1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보건당국도 폐질환 등 지병이 있거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 휴업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

사우디에서도 10대 감염자는 집계상으로는 없었다.

8일 오전 서울 홍파초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등교전 체열을 하고 있다.<br /><br />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8일 오전 서울 홍파초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등교전 체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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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홍파초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등교전 체열을 하고 있다.

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8일 오전 서울 홍파초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등교전 체열을 하고 있다. 윤병찬기자/yoon4698@heraldcorp.com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3차 감염 환자중 16세 중학생이 메르스 환자로 판명됐다. 이 중학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를 통해 감염된 17명중 1명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87명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환자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내원 및 입원, 체류 등을 목적으로 응급실을 출입했으며 이 중 78번째 환자(여·41)와 79번째 환자(여·24세)는 의료진이다. 특히 10대 첫 감염자(67번째)도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10대 환자가 발생하면서 교육부와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처음 발병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50대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180명 중 50대의 비율이 21.1%(38명)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50대 인구 비율이 5.6%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이 연령대의 메르스 감염 비율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60대 감염자는 18.3%(33명), 70대도 13.9%(25명)에 달해 이들 연령대의 인구 비율(2.4%, 1.2%)과 비교해 월등했다. 30대와 40대 감염자는 각각 13.9%와 17.2%로 고령일수록 인구 대비 감염 비율이 높았다. 사우디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하는 20대 감염자는 6.1%(11명)에 그쳤고, 질병통제센터의 공식 집계 상으론 10대 이하는 없었다.

보건당국은 10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메르스가 변종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경기도와 서울 강남중심으로 내려진 휴교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