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이용섭 기자 ] 이번 롯데와 삼성의 주중 3연전 화두는 단연 이승엽의 400호 홈런달성 여부다. KBO 역사상 최초의 400호 홈런이니 그 기록의 가치와 스포트라이트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이승엽을 상대해야 하는 투수들이 가지고 있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실제 어제 롯데 선발 이상화는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4회 대량실점의 선두타자가 이승엽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롯데의 선발로는 구승민이 나온다. 시즌 2경기 선발로 나서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직전 SK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상대 Ace 김광현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능성이 있는 모습을 2경기를 통해서 보여주었다. 구승민의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더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현재 5선발로써 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선두 삼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더 확고한 신임을 받을 수가 있다. 공연히 대선배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하면 안된다고 도망가는 피칭을 선보인다면 다른 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홈런을 허용하더라도 당당하게 던진다고 하면 그 자체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승엽의 400호 홈런은 어차피 세워질 기록이다. 구승민이 그 기록에 부담을 가지고 너무 의식한다면, 신인 본연의 패기나 자신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차피 맞을 홈런 한방을 허용하고 당당하고 좋은 피칭을 보인다면, 롯데와 KBO 리그를 시청하는 많은 팬들은 당당한 '구승민' 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기억할 것이다. <사진> 롯데 선발로 등판할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ppower@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