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분양 이후 한 템포 쉬어갔던 하남 미사강변도시 분양시장이 이달 다시 열리면서 지난달 분양을 개시한 하남 현안2지구와 미사강변도시를 놓고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미사강변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분양이 시작되자 모델하우스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앞에는 당시만 해도 보기 드문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시 관계자들은 “자이갤러리 앞에 줄을 서는 걸 본 게 얼마만이냐”며 감격할 정도였다. 이 단지와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경쟁률 6.5대1과 23.88대1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됐다. 앞서 작년 5월 미사강변도시에서 성공 분양하며 초창기 미사 분위기를 반전시킨 포스코건설은 이달 2차 물량인 미사강변더샵 센트럴포레(A23블록)를 선보이고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남 구도심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현안2지구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8배 규모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유니언스퀘어가 지구 바로 앞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특히 주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22일 분양을 시작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에서 6.81대1로 마감됐다.

두 지역의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미사강변도시는 지하철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을 끼고 있고 현안2지구 역시 지하철5호선 검단산역 역세권이다. 한강 조망, 넓은 녹지, 인접한 서울 강동구 새 아파트 분양가(3.3㎡당 1800만~1900만원대) 대비 저렴한 분양가(3.3㎡당 1300만원대 전후) 등의 장점을 두 지역 모두 갖췄다. 미사강변도시 역시 신세계유니온스퀘어 호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현안2지구가 우세하다는 평도 나온다. 다만 현안2지구는 서울 도심으로 갈 때 지하철로 2~3 정거장 거리인 미사를 지나야 한다. 분양가는 미사강변도시보다 현안2지구가 약간 저렴한 편이다.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360만원대,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은 1270만원대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