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본격 검증에 착수했다.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특위 진용을 구축한 새정치연합은 당내 정보망을 총가동해 자료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이미 통과한 전력이 있는 만큼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뉴 팩트’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은 31일 오후 2시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첫 대책회의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대체로 고액의 수임료와 전관예우 의혹과 같은 재산형성 과정의 불투명성을 비록해 몇 가지 불성실 납세 문제, 병역면제, 종교·역사 편향성 등이다. 새정치연합은 납세문제 등에 자료 제출 요구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황 후보자는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고액 수임료의 경우 황 후보자가 2013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기부를 약속했고 이후 1억4000만원을 실제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형성 과정, 병역면제 등은 대부분 장관 청문회 때 한 차례 걸러졌던 사안으로 결정적인 부적격 사유가 되긴 역부족이다. 편법절세와 지각납세 등 의혹이 새로 제기됐지만 황 후보자가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은 “증여세 납부 시점 및 가족 재산 문제, 병역문제, 헌법보다 교회법이 우선한다는 종교 편향적 사상, 4.19혁명을 ‘혼란’으로 기술하는 역사관 등 역대 어떤 총리 후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후보자는 일체 답변 없이 오로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인사청문위원이 공식적으로 요구한 자료 제출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장관 임명 때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해서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과연 정권에 밉보여 검사장에 탈락한 것인지 무능해서 탈락한 것인지 이번에야 말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