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최근 세계 미술품 경매가 최고 기록을 세운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구매자가 카타르의 전 총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은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 “익명의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알제의 여인들' 낙찰자는 카타르의 전 총리이면서 억만장자인 하마드 빈 자심 자베르 알 타니(Hamad bin Jassim bin Jaber Al Thani)였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알제의 여인들'은 지난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달러(약 1969억원)에 낙찰되며 프란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가지 연구’가 1억4240만달러에 낙찰된 이후 미술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그림이 됐다.
한편 카타르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마드 빈 자심 자베르 알 타니 이외에 셰이크 알 마야사(Sheikha Al-Mayassa, 31) 카타르 공주도 컬렉팅에 적극적이다. 그녀는 지난해 인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이 발표한 '세계 미술계를 주무르는 우먼 파워 10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2조7000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 마야사 공주는 지난 2012년 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유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1억5800만파운드(약 2800억원)에 개인거래를 통해 구입했고, 연간 10억파운드가 넘는 예산을 주무르면서 마크 로스코, 로이 리히텐슈타인, 프랜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 점당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서슴없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