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저하ㆍ수온상승으로 용존산소량 급감 탓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초 한강과 안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한 원인이 봄 가뭄에 의한 수위 저하와 수온 상승 등 복합적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안양천변에 잉어 등 40∼60㎝짜리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한 채 떠내려왔다.
서울시는 한강사업본부와 인근 지방자치단체인 영등포ㆍ양천ㆍ강서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운영해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원인 조사를 벌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고 당일 두 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말에는 수질ㆍ저질토 분석 등 2차 조사까지 진행했다.
8일 보건환경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폐사 원인은 대조기(조수간만의 차가 클때)시 한강물 유입으로 강변의 슬러지와 이물질이 부상해 용존산소(DOㆍdissolved oxygen 수중에 용해돼 있는 산소량)가 낮아졌고 수온상승, 갈수기에 의한 수위 저하 등 복합적 요인으로 밝혀졌다.
또 폐사 어류의 체내 중금속류 분석에서도 기존 한강 어류와 비교시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측은 하상 저질토에 의한 수질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상준설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물고기 집단폐사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수질이상 감시 체계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수질사고 원인분석을 위해서는 사고시 용존산소 등 초기의 수질파악이 중요하므로 현장관리부서의 측정장비 구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패폐사 사고 발생시 한강사업본부 또는 인근 자치구의 신속한 현장 수질측정항목 측정 및 폐사어류 수거, 수질검사 시료채수 등 적절한 대처를 해야 수질오염사고를 초기단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치구에서는 하천 주변 순찰시 우수 토실 정상상태 여부 등 환경변화요인 확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양천 양평교와 양화교에서 일정기간동안 수질오염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용존산소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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