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박철민 기자 ] 팔카오에게 어울리는 팀이 진정 맨유가 맞을까?

위기의 남자 라다멜 팔카오 ⓒ프리미어리그 트위터 캡처
위기의 남자 라다멜 팔카오 ⓒ프리미어리그 트위터 캡처

18일(이하 한국시간) 0시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맨유가 1-1로 비겼다.

팔카오의 아스날전 히트맵 ⓒSquawka.com
팔카오의 아스날전 히트맵 ⓒSquawka.com

팔카오는 이날 첼시전에 이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반 페르시와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전방에 고립되며 득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39분, 마타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이날 팔카오가 기록한 슈팅의 전부다.

1월 31일 이후로 득점이 없는 팔카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일관하며 무득점 경기가 12경기로 늘어났다. 전반전이 종료될 당시 팔카오의 볼터치는 19회로 골키퍼인 데 헤아의 26회보다 7회나 더 적었다. 최전방에서 팔카오가 얼마나 고립되는지 알 수 있는 지표였다. 팔카오의 움직임 자체는 좋았지만, 패스가 연결되지 않으면서 비효율적인 움직임만을 반복했다. 팔카오가 60분간 뛰면서 볼을 잡은 횟수는 단 23회였을 뿐이다.

팔카오는 전후방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공간 창출을 했고, 뛰어난 오프-더-볼(Off-the-ball) 움직임을 보여주며 아스날 수비진을 괴롭혔다. 의도적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맨유 선수들의 패스는 팔카오에게 향하지 않았고, 끝내 그는 후반 15분, 반 페르시와 교체되면서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겉보기엔 기립 박수로 보이지만 팬들의 속내는 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팔카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라는 것. 거액의 임대료를 주고 데려왔지만 4골 4도움에 그치며 첼시 수비수 존 테리(5골)보다 낮은 득점을 기록한 팔카오가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 현지에선 맨유의 보드진이 내년 1월까지 임대계약을 연장한다는 소문이 들리지만 팬들의 생각은 이와 다른 듯하다.

팔카오가 다음 시즌 입고 있을 유니폼의 색은 무슨 색일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