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이상준 객원기자 ]
1. 주니어 펠릭스 (도미니카 공화국, 외야수)1998년 33경기 출전, 타율 0.293, 홈런 6, 타점 21, 출루율 0.374, 장타율 0.4881999년 97경기 출전, 타율 0.253, 홈런 13, 타점 58, 출루율 0.333, 장타율 0.429
1998년 8월 LG와 계약을 맺은 주니어 펠릭스는 1990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27경기에 출전 0.263의 타율과 15홈런 65타점을 기록한 경력을 자랑하며 LG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계약 첫해 33경기에 출전 0.293의 타율 6홈런 21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펠릭스는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1998년 리그 MVP였던 OB(두산의 전신)의 타이론 우즈를 언급하며 ‘자신이 풀타임을 뛰었다면 MVP는 우즈가 아니라 자신의 것이었을 것’ 이라며 MVP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자신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허풍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는 시즌 내내 한국 야구를 무시하며 무성의한 플레이를 보였고 성적 또한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찬스에서도 팀을 위한 스윙이 아닌 절제 없는 풀스윙으로 팀의 분위기까지 저하시키던 그는 결국 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한 채 1999년 9월 한국을 떠났다. 화려한 경력으로 LG타선을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 받던 LG의 첫 외국인 타자 주니어 펠릭스는 그렇게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의 서막을 알리며 고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2. 케빈 대톨라 (미국, 외야수) 1999년 101경기 출전, 타율 0.279, 홈런 9, 타점 42, 출루율 0.349, 장타율 0.434
1999년 펠릭스와 재계약을 맺은 LG트윈스는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외야수 케빈 대톨라와 계약을 맺는다. 3루수 자원을 찾고 있었으나 마땅한 선수가 없었고 그를 3루수로 수비 전향 시킬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전혀 경험이 없는 내야 수비에 불안감을 보이며 잦은 수비 포지션 이동이 이뤄졌고 이는 대톨라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타격이나 장점으로 꼽혔던 주력 면에서도 크게 눈에 뛰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그가 팬들에게 유명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엉뚱한 부분에서였다. 대톨라가 타격 후 1루로 뛰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진 적이 있는데 이 후 그가 쓰는 방에서 성인용품이 잔뜩 나왔다고 한다. 각종 부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엉뚱한 곳에 힘을 쓰던 그는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LG트윈스를 떠났다.
3. 댄 로마이어 (미국, 내야수)1999년(한화), 132경기 출전, 타율 0.292, 홈런 45, 타점 109, 출루율 0.388, 장타율 0.6432000년(한화), 123경기 출전, 타율 0.296, 홈런 29, 타점 96, 출루율 0.369, 장타율 0.4782001년(LG), 60경기 출전, 타율 0.268, 홈런 11, 타점 47, 출루율 0.343, 장타율 0.478
1999년 한화에 의해 지명된 댄 로마이어는 입단 첫 해 3할에 가까운 타율,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54개)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45개의 홈런, 100개가 넘는 타점을 기록하며 팀 창단 후 첫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한 로마이어는 첫 시즌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3할에 가까운 타율, 30개에 가까운 홈런, 100개에 가까운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타격을 이끌었지만 코칭스태프와의 불화를 겪으며 다음 해 LG트윈스로 이적한다.
한화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기대하며 유지현, 이병규, 양준혁, 김재현 등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결성해주길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인 댄 로마이어는 당시 LG트윈스 감독이었던 김성근(현 한화 이글스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2군행을 반복하다 결국 퇴출되고 만다. 두 팀에서 모두 코칭스태프와 불화를 일으킬 만큼 불같은 성격과 한국을 무시하던 태도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파괴력 있던 외국인 타자였던 그는 쓸쓸하게 한국에서의 생활을 마감해야했다.
4. 톰 퀸란 (미국, 내야수)2000년(현대), 133경기 출전, 타율 0.236, 홈런 37, 타점 91, 출루율 0.302, 장타율 0.5202001년(현대), 123경기 출전, 타율 0.242, 홈런 28, 타점 66, 출루율 0.335, 장타율 0.4812002년(LG), 13경기 출전, 타율 0.000, 홈런 0, 타점 0, 출루율 0.222, 장타율 0.000
입단 첫해 2할 초반대의 낮은 타율 이었지만 37개의 홈런과 91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탐 퀸란, 이듬해에는 첫해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여전한 장타력과 안정적인 3루 수비를 펼치며 풀타임 활약을 하게 된다. 당시 3루수 외국인 타자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던 LG는 은퇴를 고민하던 퀸란을 영입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LG에서 뛴 13경기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한 채 3개의 볼넷만 얻으며 퇴출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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