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사를 살펴 보면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별명을 가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물론 평범한 별명도 있습니다. 평범한 것과 단지 본명에 ‘y’ 또는 ‘s’ 를 붙여서 만든 별명들은 제외했습니다.자 그럼 누구부터 시작할까요? 뭐니 해도 이분을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아놀드 파머, 이분은 아니(Arnie)라고 더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킹(King)이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남겨 놓은 기록을 보면 킹 이라고 불리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닌 선수입니다. 아니(Arnie)라는 애칭을 딴 아니의 군대(Arnie’s Army)는 아널드 파머를 따라 다니는 관객을 이르기도 합니다.아니와 동 시대에 많은 활약을 한 선수들 중 잭 니클러스(Jack Nicklaus) 선수가 연상됩니다. 잭 은 마스터스를 6회나 우승했고 메이저 18승을 이뤄낸 대 선수이지요. 골든 베어(Golden Bear)란 별명이 매우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합니다.게리 플레이어(Gary Player) 선수가 있군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선수이지요. 체격은 작지만 심장은 큰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리 는 마지막 라운드에 검은 색 복장을 입고 나와 많은 우승을 이루었기에 ‘흑기사(Black Knight)’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탱크 하면 누군 지 다 아시지요. 우리 한국의 최 경주선수입니다. 별명처럼 우직하고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는 최 선수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NYC 하면 미국 뉴욕시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바로 최나연선수의 별명이기도 합니다.한국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존 댈리(John Daly) 선수는 장타라는 의미의 ‘Long’ + 그리고 그의 이름 ‘John’ 을 합쳐서 ‘Long John” 이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Long John 이라고 하면 겨울철 보온용 내복을 말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의 드라이버 샷 때문인지 Wild Thing 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땅콩하면 김미현 선수로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Jelly 는 이지영선수이구요. 아마 이지영 선수 이름의 발음과 비슷해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나탈리 걸비스는 ‘Bam Bam” 이라고 불리웁니다. 샘 버드(Sam Byrd)라는 선수는 유명한 홈런 왕인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이름을 딴 ‘Babe Ruth’s Leg’ (베이브 루스의 다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샘 선수는 사실 베이브 루스와 같은 뉴욕 양키스 팀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종종 베이브 루스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곤 했었습니다.결혼하고 아기를 갖게 된 서희경 선수는 필드의 슈퍼 모델이란 별명으로 통합니다. 모건 프레셀(Morgan Pressel) 선수는 ‘엄지’ 라고 합니다. 문자 메시지를 워낙 많이 하기에 얻은 별명이랍니다.지금은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습니다만 7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왼손잡이 봅 찰스(Bob Charles)라는 선수는 ‘Sphinx of the Links’ (링크스 코스의 스핑크스) 라고 합니다. 이런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은 라운드 도중 거의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한국에 여러 차례 왔었고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프레드 커플스(Fred Couples) 선수는 Boom-Boom이라고 불리우구요. 피터 엘리스(Peter Aliss)라는 영국 선수는 ‘Voice of Golf’ (골프의 목소리) 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생활을 마치고 필드의 해설자로 영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후 이런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Mr. 55’ 는 어느 지역 대회에서 실제로 비 공식으로 55타를 기록하고 나서 얻게 된 호메로 블랑카스(Homero Blancas) 라는 선수의 별명입니다. LPGA투어에서 맹활약을 하는 폴라 크리머(Paula Creamer)는 ‘핑크 팬더(Pink Panther)’ 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핑크색 볼과 즐겨 입는 옷의 색이기도 합니다.지난 주 마스터스를 끝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떠난 벤 크렌쇼(Ben Crenshaw) 선수는 갤러리를 배려하는 행동과 조용한 말씨 때문에 ‘젠틀 밴(Gentle Ben)’ 이란 별명으로 통합니다. 그러나 그의 주니어 시절의 급한 성격 때문에 역으로 ‘Gentle Ben’ 이라고 불리웠다 합니다. 그의 급한 성격은 1987년 라이더컵 대회에서 다시(Darcey) 라는 선수와 경기했던 싱글 매치 6번 홀에서 퍼터를 부러트리게 했고 그 이후 1번 아이언으로 퍼팅을 합니다. 결과는 다시 선수의 1홀차 승리로 끝납니다.신지애선수는 ‘먹줄(Chalk Line)’ 또는 ‘마지막 라운드 여왕(Final Round Queen)’, 아니카 소렌스탐은 공식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 최초 59타를 기록하여 ‘Ms. 59’ 으로 불리웁니다. 그리고 알 가이버거(Al Geiberger) 선수는 공식 대회에서 세계 최초 기록인 59타를 기록하여 ‘Mr. 59’ 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러나 그 이전엔 ‘Peanut Butter Kid’ 또는 ‘Skippy’(땅콩 버터의 대표적인 상표 이름)라고 불렸지요. 왜냐 하면 라운드 중 항상 간식으로 땅콩 버터 샌드위치를 즐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 인경 선수는 영문 약자를 인용한 ‘Inky’ 라고 하고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꽁지 머리의 선수, 바로 미겔 앙헬 히메네즈 선수는 Mechanic(자동차 전문 수리공)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로 골퍼가 되기 전의 직업이 바로 자동차 수리공이었다 합니다.프랑스 출신의 빅토르 드뷔송(Victor Dubisson)선수는 ‘Golden Hands (황금 팔)’라는 별명을 2014년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얻게 됩니다. 제이슨 데이와의 결승전에서 바위 속, 선인장 속 등을 헤매면서 경기를 했는데 비록 패했으나 극적인 샷으로 연장 23홀까지 버텼기 때문입니다.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할까요?어니 엘스는 ‘The Big Easy’ 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별명을 본 따서 별명 동생을 만듭니다. 14세 밖에 되지 않은 소녀와 같이 라운드를 하고 나서 자기 동생에게나 줄 수 있는 ‘The Big Wiesy’ 라는 별명을 미셸 위 선수에게 지어 줍니다.1985년 US오픈 마지막 라운드, 4타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T.C 첸 선수는 5번홀에서 8타를 기록하며 2위였던 앤디 노스와 동타를 이룹니다. 이 과정에서 칩샷을 하면서 투 터치를 합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Two Chip’ 입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이름의 약자인 T. C. 와 동일한 약어입니다. 한국에서도 활약했던 대만 출신 선수이지요. 당시 한국에서는 진지충이라고 기록했었습니다.그럼 지난 회에 드렸던 Flat Screen(평면 스크린)은 누구 별명일까요? 본인이 직접 언급했던 “뒷태의 모양새 때문에 또는 빠지는 뒷태” 때문에 얻어진 박지은선수였습니다. 다음 회에는 10, 108 이라는 숫자를 제시합니다. 과연 10, 108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많은 연락 주십시오. 제 이 메일(baksa@yahoo.com)로 주시면 됩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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