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본래의 아내 몰래 다른 여성과 결혼해 ‘중혼’ 생활을 이어 오던 남성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영상에 태그됐다가 두 번째 아내의 존재를 들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년가량 중혼 생활을 이어 온 36세의 앤드류 오 클리씨가 치체스터 형사 법원에서 징역8월을 선고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부인 미셸 오 클리와 결혼한 그는 2011년 그의 두 번째 아내 필리파 오 클리와 다시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에게는 자신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보호를 받게 됐으며 이 때문에 집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핑계를 댔다. 가족들까지 감쪽같이 속여 그의 직계 가족들은 그가 첫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알고 필리파와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루게릭병을 앓는 이들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은 ‘아이스버킷챌린지’로 그의 범행은 덜미가 잡혔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아이스버킷챌린지 영상에 그는 두 번째 부인 필리파의 이름과 함께 태그됐다. 이를 첫번째 부인인 미셸이 발견했고 믿을 수 없는 남편의 두 번째 결혼 사진을 본 그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결혼은 신뢰에 기반한 제도이며 피고인은 이를 저버렸다”며 “이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