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임신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계류유산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고 속상해하는 여성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동의보감 제11권 「잡병편」에서는 출산과 유산을 밤송이에서 밤이 떨어지는 것에 비유한다.“출산은 밤이 다 익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밤송이가 벌어지게 되면서 밤송이나 밤톨에 손상이 없이 분리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그에 비해서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송이를 비벼 밤 껍질을 손상시킨 후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자궁이 손상이 되며 탯줄이 끊어진 후에 태아가 나오게 되는 것과 같다”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자연분만에 비해 유산이 주는 충격은 훨씬 크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면역체계와 호르몬 균형의 변화가 시작되는데, 몸의 변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찾아오는 유산은 출산이 주는 충격의 몇 배에 달한다. 정상적인 출산보다 유산 후 몸 관리가 오히려 더 중요한 이유다. 특히 계류유산을 겪을 경우 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계류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에 잔류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계류유산일 경우 태아의 사체와 태반 등 조직을 인위적으로 배출하는 ‘소파수술’을 해야 하는데, 자궁내막의 손상도가 심할 뿐만 아니라 잔류 어혈과 노폐물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유산보다 계류유산을 겪은 후 몸조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계류유산 후 노폐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남아 있거나, 몸에서 빠져나간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찬기가 들게 되면 산후풍으로 관절염 등 통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말하며 유산 후 올바른 몸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계류유산으로 손상된 자궁 내벽을 정상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 동안 피임을 하면서 자궁내막이 회복되는 기간을 충분히 줘야만 한다”고 전하며 “자궁과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올려줄 수 있는 유산 후 몸조리 한약을 복용하며 몸 관리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다음 번 안전한 출산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계류유산은 습관성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계류유산 후 한약 복용 시기를 궁금해하는 산모들이 많은데, 계류유산 후 한약복용은 자궁 내에 남아있는 노폐물인 어혈을 빨리 배출 하는 게 좋으므로 계류유산 직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계류유산 후 몸 관리 한약을 복용하길 원한다면 ‘고운맘카드’를 이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고운맘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고운맘카드 지정한의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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