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분할 이후 재상장된 골프존의 상승세가 거세다. 내리 5일째 상한가다. 10일 개장 직후 골프존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거래량, 시가총액, 적정 주가 비율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2~3일가량 더 상한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순이익을 800억원으로, 순이익 10배를 적정 시가총액으로 본다면 시총 8000억원대까지는 무난히 상한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골프존의 시가총액은 6000억원 중반대다. 김 연구원의 말대로라면 이날을 포함해 하루나 이틀 가량 더 상한가 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골프존 측도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둔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골프존만의 적정 시가총액 가치는 1조원 수준이다. 아직 저평가 되어있다고 본다”며 “골프존의 현금창출 능력이 아직 주가에 다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골프존유원홀딩스 주가에 대해서도 “지주사 지배구조가 잘 확립되고 스크린골프 이외에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안정화되면 시가총액 전망은 분할 이전보다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분할 이후 기존 골프존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었던 투자자는 골프존유원홀딩스 주식을 83주, 골프존 주식을 17주 받게 됐다. 분할 전 골프존의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9일 종가 기준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시총은 4724억원, 골프존의 시총은 6483억원이다. 합산 시총이 1조1000억원 가량인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두 회사의 적정 합산 시총은 1조4000억원 가량이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단순셈을 하면 3000억원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올들어 기업분할을 추진중인 오스템임플란트와 우리산업, 메가스터디 등에 대해 증권사들은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기업가치 증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대신증권은 메가스터디에 대해 “기업분할로 신설회사와 존속회사의 가치가 재고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우리산업은 기업분할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업계에선 올해 기업분할 결정 사례가 더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주어지는 세제혜택이 올해로 끝나기 때문이다. 올해중 지주사 전환을 위해 기업분할을 결정하는 기업은 자회사 주식 취득에 따른 취득세 비과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