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더러버’가 한층 높아진 수위를 선보였다. 공감도도 그만큼 높아졌을까.9일 방송된 Mnet ‘더러버’에서는 더욱 화끈해진 네 커플의 모습과 함께, 현실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에서 최진녀(최여진 분)-정영준(정준영 분) 커플은 가슴 사이즈 등 ‘사이즈’ 이야기를 하며 수위 높은 대화를 이어갔다. 영준은 연인인 진녀에게 “그동안 만난 사람 중 내가 제일 실하지 않냐”며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쳐고, 이에 진녀는 마지못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뒤돌아서 과거 연인 ‘존슨’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오도시(오정세 분)-류두리(류현경 분) 커플은 여전히 사소한 일로 아웅다웅하며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연인 같은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가방 속에 들어있는 쓰레기를 가지고 서로를 타박했고, 라면을 끓이면서는 ‘짜다, 싱겁다’를 반복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국 류두리는 오도시의 생일날 그의 판타지를 채워줄 상황극으로 특별한 밤을 선물하며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타쿠야(타쿠야 분)-이준재(이재준 분)는 어색함을 극복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타쿠야와 준재는 함께 욕실을 청소하며 두 사람의 겹쳐진 실루엣과 신음 소리로 성민재(성규찬 분)를 오해하게 만들기도 했고, 축구 게임을 하며 의도치 않게 욕설을 주고받거나 야동을 함께 보는 등 조금은 이상한 방식으로 벽을 허물어가며 브로맨스를 선보였다.박환종(박종환 분)-하설은(하은설 분) 커플은 두 사람의 특별한 암호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환종과 설은은 "세탁기 돌리자"는 말로 ‘잠자리를 하고 싶을 때’ 신호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설은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자신에게 환종이 계속 '세탁기 돌리고 싶다'고 재촉하자 “그럼 손빨래나 해요”라고 짜증을 냈고, 환종은 조심스럽게 “아침엔 세탁기 돌릴 수 있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이렇듯 ‘더러버’ 2회는 1회보다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동거커플의 일상을 담아냈다. 한 냄비에 라면에 끓이며 수프 농도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나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노래를 부르다 이웃과 마주치는 모습,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가방 한 구석에 모아두는 모습, 상대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화를 내는 모습 등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이재준-타쿠야의 야릇했던 욕실 실루엣 씬이나 최여진-정준영의 ‘사이즈’ 대화, 성인 비디오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던 오정세-류현경의 상황극 장면 등은 자칫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1-2회 방송을 통해 재미와 공감도를 높이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더러버’가 생활밀착형 동거 드라마로서 계속해서 시청자에게 '공감백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재미를 주면서도 과하지 않은 수위 유지에도 성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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