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돈 벌면 이 나라를 떠날 거야” 지난해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진지하게 이민을 고려했다는 결과가 화제가 됐다.
세계 부호 숫자 5위에 오른 중국은 어떨까?
9일 중국 신화왕(新華網)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내륙의 부호 숫자가 세계 5위에 올랐으며 이민율은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와 중은국제증권(BOC International China Limited)이 발표한 ‘재산리포트’에 따르면 3000만 달러(한화 약 332억7900만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중국 내륙 지역의 부호 숫자는 836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4만581명)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독일, 영국이 그 뒤를 따랐다.
‘재산리포트’는 2024년에는 중국의 부호 숫자가 87.4%가 성장한 1만5681명에 달하면서 전세계 3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현재 3위와 4위인 독일과 영국을 10년 내에 제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 결과 중국 부호의 해외 유출 숫자는 세계 1위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간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이상의 외국 투자(부동산 포함)를 한 중국인의 15%는 이민이나 이중국적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트 프랭크의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 팀장인 니콜라스 홀트는 “중국 부호의 해외 이민은 세계 각지의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태일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반부패운동이 이들의 탈 중국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된다.
한편 올해로 9년 째 발표되는 ‘재산리포트’는 97개 국가의 108개 도시에 거주하는 부호의 재산 규모를 추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