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격 및 행동장애를 앓는 20대 남성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성인 인격 및 행동의 장애(F60~69)’에 따르면,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 3명 중 2명이 10~30대 젊은 연령층이다. 특히 20대 남성이 전체 21%를 차지해 전체 성별 및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성인 인격 및 행동 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지나친 의심,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인격 장애’, 도벽 등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있다. 평소 ‘욱!’하는 습관이 있거나 지나치게 의심하는 성향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8.0%를 차지하였으며, 30대 18.4%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 환자는 17.3%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전체 33%로, 인격 및 행동장애를 겪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장애는 성장 과정에서 욕구조절능력을 학습하지 못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어린 시절 가정과 학교 교육을 통해 자기 욕구나 갈등을 조절하는 사회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과잉 보호나 외톨이 생활, 과도한 게임 등으로 그렇지 못한 채 성장했기 때문에 나타난다.

남성이 더 공격적이고 폭력의 정도가 커서, 같은 연령에도 특히 20대 남성이 여성보다 병원을 찾는 사례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행동장애는 환자 스스로 의식하고 병원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하여 내려진다.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