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정자~광교)의 전철명 확정을 앞두고 막판 진통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
이미 개통해 운행 중인 신분당선 구간(강남~정자)에 이어 연장선 1단계 구간은 용인 수지를 지나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SB01~SB05, SB05-1 등 총 6개의 역사가 신설된다. 6개역은 애초 임시로 동천역(SB01), 수지역(SB02), 상현역(SB03), 신대역(SB04), 경기도청역(SB05), 경기대역(SB05-1) 등으로 불렸지만 최근 이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역명 조정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 행정구역상 SB01~04역은 용인시, SB05, SB05-1역은 수원시 관할이어서 최근 해당 지자체에서 역명 제정을 위한 일정이 진행됐다.
27일 용인시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SB01~03 등 3개역은 지난 23일 열린 용인시 지명위원회에서 동천역, 수지구청역, 성복역으로 결정됐다. SB04역은 주민 의견이 분분해 1안(상현역)과 2안(상현광교역) 등 2개 안으로 결정됐다. 수원시는 SB05역과 SB05-1역명을 놓고 의견이 대립되자 수원시 시민배심원단을 통한 시민배심법정을 여는 등 고심 중이다.
현재 광교신도시 일부 주민들이 SB05-1역을 광교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지난 7일 수원시 시민배심원단이 애초 경기대역으로 불렸던 이 역 이름을 “신분당선 종착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광교역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리자 경기대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경기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1500여명은 경기대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학교 옆 차량기지 건설 계획을 수업권 방해 우려에도 공공성을 위해 수용하는 대신 SB05-1역의 이름을 경기대역으로 정하기로 지난 2007년 합의했다”며 “국토부는 경기대 구성원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시는 시민배심원단의 평결을 담은 의견서를 3월 중으로 경기철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용인시도 결정한 4개 역사 명칭을 경기철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철도에 제출된 총 6개 역명은 경기도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