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탈리아 로마에서 AS로마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팀의 유로파 리그 축구경기를 보러 온 네덜란드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려 유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AS로마와 페예노르트의 경기에 앞서 네덜란드 과격 팬들이 로마 스페인광장 주변에서 술병 등을 던지며 여러 시간 난동을 부려 피우미 분수 일부가 파손됐다.

페예노르트팀의 홀리건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인 지난 18일 오후에도 로마 캄포 데 피오리 지역에 몰려들어 행패를 부렸다. 경찰이 해산을 권유하자 병과 연막탄 등을 던지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이들은 이어 인근 스페인광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훼손하기 시작했고, 피우미 분수에 있는 바로크 예술가 잔로렌초 베르니니의 걸작인 ‘네 강의 분수’에도 술병 등을 던져 조각상 일부를 파손했다.

이 충돌로 네덜란드 훌리건 최소 3명과 경찰 10명이 부상했으며 20명 이상의 훌리건이 체포됐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술에 취한 채 로마 유적에 돌을 던지고 경찰과 충돌한 것은 문명에 대한 모욕”이라며 “광적인 네덜란드 팬들을 단호하고 강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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