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간 개인만 '사자'
상장 사흘 만에 10%대 하락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사흘째인 8일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10.64% 떨어진 4만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새내기주들이 상장날부터 줄줄이 급락하는 공모주 한파 속에서도 상장 첫날 공모가(3만 4000원)보다 51.18% 폭등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45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상장 후 2거래일(11월 6~7일) 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과 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33억원 순매수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전날도 0.58% 상승 마감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장 사흘째인 8일 하락 전환했다. ‘거품’이 빠지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백종원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4060억원으로 줄었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