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 당대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신임 당 대표가 취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기자회견에서 “참배 여부를 놓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내일 현충원 참배로서 갈등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우리 당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것을 출발로 하겠다”며 “대안정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당대회 기간에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다. 당 대표로서 이런 계파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선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였던 그 분열의 모습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겠다. 계파 논란, 제가 확실하게 없애겠다. 백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당 인사와 운영에서 사심 없고 공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근원적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확립해 계파 논란, 계파 갈등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
▶당 대표 취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현충원 참배는 이미 문희상 비대위원장께서 잡아놓으신 일정이다. 제가 낙선하더라도 그 일정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저는 우리 지난 날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이다. 역대 정부마다 과(過)가 있다. (하지만) 공로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이 있다. 저는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기념할 것이다. 사실 저희가 현충원 참배를 하면 역대 대통령님들의 묘소들도 함께참배하는 셈이다. 그동안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특별히 더해서 참배한 것은 3년상 모신다는 마음으로 그 묘를 특별히 방문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 이승만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또 국민들이 서로 갈등하고, 그것으로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참배로 그런 분열, 갈등을 끝내겠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개헌 논의를 제기했다. 여당과 어떻게 협상해서 개헌을 이뤄낼 계획인가?
=이미 우리 당은 개헌 논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을 했다. 저는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헌은) 지난 번 대선 때 저의 공약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공약을 하신 바 있다. 개헌의 화두는 역시 분권이다. 지금까지 논의는 대체로 중앙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많이 모아졌는데 저는 그 못지 않게 지방 분권 측면의 개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삼권분립 개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정부 내에서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권력 분산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더불어서 제가 여러차례 강조 했지만, 우리에게 개헌 만큼 절실한 과제는 선거 제도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승자독식 선거제도, 지역주의 정치구도 심화시키는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석패율제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개헌을 논의하는 특위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기구도 설치 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 새누리당에게 정식으로 제안하고 관철해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