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향후 대권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문재인 대표는 8일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선출됐다. 문 대표는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박지원 후보에 앞선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득표율에서 45.3%로 박 후보(41.78%)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당초 야권 최대 대권주자라는 인물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문 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출에 따라 향후 대권 경쟁 가도에서 한발 더 치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한 1월 1주부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로 오르며

당대표 경선 기간 내내 1위를 유지했다.

1월 4주차 조사에서 문 대표는 17.5%의 지지율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여당 최대 대권주자인 김무성 대표에 2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반기문 대망론’ 속에서 실시된 별도 조사에서 문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여야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차기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 의원은 24.8%로 반 총장(21.4%)에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3.4%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13%, 안철수 의원 6.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6.2%, 김문수 전 경기지사 5.7%,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국무총리 지명자)5.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권주자로서 높은 지지율은 당대표 경선 막바지에 달할수록 문 대표의 주무기가 됐다. 문 대표는 자신의 지지율을 적극 내세우며 마지막 유세까지 당원과 여론에 호소했다.

전대 당일 정견발표에서도 문 대표는 “총선에서 이겨서 의회권력부터 교체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되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며 차기 대선지지 1위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문 대표는 “저 문재인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지받는 당대표이다. 인기 없는 당대표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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