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삼성지배구조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SDS가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목표주가를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건 공통된 전망이다.
삼성SDS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5934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8977억원으로 1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42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2.2% 늘어난 1868억원, 매출은 20.3% 증가해 2조169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상장 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어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단기 급락했지만, 이 요인들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는 바닥을 지나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 보유 기업이며, 삼성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구축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의 확장도 가능해, 충분히 고 PER를 받을만 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2015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최근 주가하락을 반영,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하향한다. 하지만, 당초 삼성SDS를 둘러싼 장기적인 전망은 크게 변함이 없고, 3분기에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실적을 기점으로 주가 하락세도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우 연구원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은 높긴 하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력과 IT 서비스 사업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햇다. HMC투자증권도 6개월 목표주가로 37만원을 제시했다.
상장 직후 40만원대까지 가던 삼성SDS의 주가는 20만원 초중반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2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SDS는 전일 대비 5500원 오른 24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수준이면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빠져있는 상태로 봐야 한다”며 “이제는 실적 등 펀더멘털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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