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4개월만에 돌아온 세계 중경량급 입식격투기 강자 ‘닥터’ 조르지오 페트로시안(30ㆍ아르메니아)이 복귀전 낙승으로 옛 영광 되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페트로시안은 지난 2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및 입식격투기 대회 ‘타이복스매니아 2015’에서 중하위권 파이터 에르칸 바롤(34ㆍ터키)에게 2라운드 라이트어퍼로 한 차례 다운을 뺏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리 12’ 경량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복병 앤디 리스티(33ㆍ수리남)에게 3라운드 43초 KO패 하며 두문불출한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공백이 길었음에도 노련한 수비와 무릎, 펀치 등 다양한 거리에서 내뿜는 공격 스킬은 여전했다. 손 부상도 말끔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상대인 바롤은 2회 스탠딩다운을 당한 이후 3회에는 아예 가드를 굳히고 몸을 바짝 숙이며 수비에만 치중할 정도였다.

그는 오는 4월 14일 역시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리는 ‘옥타곤 2015’ 대회에서 지난 해 K-1 MAX 우승자인 엔리코 케흘(23ㆍ일)과 대결할 예정이다. 페트로시안은 2009, 2010년 연속으로 K-1 MAX에서 우승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역대 우승자간의 경기인 셈이다.

그런데 사실 케흘은 페트로시안의 급은 절대로 아니다. 지난 해 K-1 MAX에서도 결승 파트너였던 부아카우 반차멕의 경기장 무단이탈 때문에 어부지리로 우승 타이틀을 얻은 케흘은 실력과 경력에서 두세 단계는 아래에 있는 선수다. 이 경기 역시 페트로시안의 압승이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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