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독보적인 영업 실적을 올린 지점과 외국인 계약직 직원에 대한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원곡동외환송금센터를 지점으로 승격시키고 외국인 계약직원 3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다. 출장소장은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영업력 강화를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정한 가운데, 성과와 인사를 연계해 영업력 강화에 대한 직원들의 동기의식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다.
깜짝 인사의 대상은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의 멜다 야니 이브라힘 대리(39), 송계지 대리(34), 오림정 계장(28)이다. 이들은 외국인 계약직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난해 영업점이 괄목할 만한 실적과 성장을 이뤄냈다.
외국인이 많은 안산지역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는 개설 후 2년만에 2012년말 1000 여명이었던 고객수가 지난해말 2만 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수신고 역시 10억원에서 150여억원으로 15배나 급증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또 지난 한해 동안 원곡동외환송금센터가 취급한 송금ㆍ환전건수가 8만여건, 거래금액이 미화 1억 2000만불 이상 되는 등 출장소 규모를 넘어 개인고객 지점 수준의 외환 실적도 거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멜다 대리는 인도네시아 출신, 송계지 대리와 오림정 계장은 중국 출신으로 출신국은 서로 다르지만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서 외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지점 한 곳에 무솔라(Musholla)라는 이슬람국가 고객들을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면서 “익숙치 않은 금융시스템인 스마트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등 적극적인 영업으로 성공신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