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장신영(40)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41)의 불륜 의혹 후 처음으로 방송에서 심경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장신영은 "생각보다 (방송 출연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남편인 강경준에게 손을 먼저 내민 이유로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느 순간 남편을 바라봤는데 발가벗거져 있는 것 같더라. 한편으로는 집사람으로서 보기 힘들더라"라며 "남편하고 얘기를 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염치 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럼 가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장신영은 "둘째 아이는 너무 어리고 부모가 아이를 지켜준다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크면서 힘도 되고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장신영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가정을 꾸리고 나갈 수 있을 생각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이후 각종 구설에 올랐고 사과했다. 장신영은 하지만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강경준을 안았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2018년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장신영이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큰 아들 정안(16) 군도 품었다. 다음 해 둘째 아들 정우(4)를 안았다. 강경준 부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었으나, 해당 사건으로 인해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