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받은 남태희·차두리 등 살얼음판
한국이 22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안컵 8강전을 갖는다.
지면 바로 탈락하는 진짜 승부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벌써 4강전을 걱정해야한다는 것이 사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55년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에 필요한 건 승리만이 아니다. 바로 경고 관리다. 경고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8강전에서 또 다시 경고를 받으면 4강전에 뛰지 못한다. 대신 무사히(?) 추가 경고없이 경기를 마치면 받아놓은 경고가 소멸돼 4강전에 편하게 임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5명의 선수들이 경고를 받았다. 우측 수비수 김창수와 차두리, 2선 공격수 남태희와 한교원, 중앙 수비수 장현수가 각각 한 장씩 받았다.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2선 공격진의 경고 관리가 특히 중요해졌다.
대체카드로 낙점된 2선 공격진 남태희와 한교원은 반드시 경고를 피해야 한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되면, 2선 공격 라인은 한층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오른쪽 윙백 김창수, 차두리도 옐로카드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할 입장. 이 포지션은 한 명이 빠지면 취약 포지션으로 돌변하고 둘이 모두 빠지면 사실상 대안이 없다. 경고를 받은 장현수의 중앙 수비 포지션 문제도 동일 선상에 있다.
다행인 것은 조별리그에서 받은 한 차례의 경고 효력은 8강전이 끝난 뒤 소멸되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전을 무사히 버티면 4강 이후는 한결 수월해진다. 이미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8강전을 대비해 옐로카드 1장을 받은 장현수-차두리-남태희를 아끼기도 했다.
8강전 경고 피하기가 숙제인 것은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 주전급 선수 중 무려 7명이 경고를 기록중인 상태로 한국전에 나선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옐로카드가 주전 수비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호재다. 우리 공격진의 공격때 섣불리 파울로 공격을 차단하기 쉽지않기 때문이다. 센터백 샤브카트 물라스자노프, 안주르 이스마일로프는 경고를 받았는데 둘 모두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만큼 감독이 믿고 쓰는 우즈베키스탄 ‘수비의 핵’이다. 좌우 풀백 비탈리 데니소프와 아크말 쇼라크메도프, 슈크라트 무사카마디에프 옐로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강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