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유예론 확산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공개 토론회 형식의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란 이름의 이번 정책디베이트(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각각 5명으로 구성된 ‘시행팀’과 ‘유예팀’이 기조발언(5분씩)과 확인질의(3분씩), 반론(5분씩)과 재반박(3분씩), 쟁점토론(10분)과 질의응답(10분) 등을 거쳐 청중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시행팀은 김영환(팀장)·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으로, 유예팀은 김현정(팀장)·이소영·이연희·박선원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투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시행 유예 또는 완화 필요 입장을 내비치면서 민주당 내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유예를 주장하며 지도부 내 유예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적지 않아 당론의 향방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이날 국회에서 주식시장 투자자들과 함께 ‘1400만 주식 투자자 살리는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연다.
한동훈 당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및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등 회원 20여명이 참석해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