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최신호에 다시 등장시킨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대규모 규탄 시위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에서 일어났다. 이날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린 시위에는 체첸 주민들뿐만 아니라 북캅카스의 다른 지역 무슬림까지 가세하면서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알라흐 아크바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 뒤 시내 무슬림 사원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행진을 함께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장은 연설에서 “서방 언론인과 정치인들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거짓 구호 아래 무슬림의 믿음을 모욕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부정적인 현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무프티(이슬람 율법 해석가) 위원장 라빌 가이누트딘도 “테러리스트는 어느 종교에나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이슬람과 무슬림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