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반짝 추위가 찾아온 지난 주말, 아이들과 겨울축제를 찾은 A씨는 깜짝 놀랐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던 A씨의 스마트폰 배터리가 느닷없이 5%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 이후 사진 촬영을 중단한 채 인근 편의점을 찾아 다시 충전을 해야 했다. 출발 전 100%를 자랑한 스마트폰 배터리. 불과 3시간만에 방전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의 체력 다른 계절보다 쉽게 방전된다. 추운 날씨에 쉽게 방전되는 우리 몸뿐이 아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처럼 겨울철엔 스마트폰 배터리 성능도 다른 계절보다 20~30% 떨어진다고 한다.

▲추위타는 스마트폰

추워지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왜 빨리 소모될까. 스마트폰은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휴대전화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의 전자 제품에서 활용되고 있을 만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 속에 리튬 이온이 움직이는 원리다. 리튬이온의 치명적인 약점은 추위다. 주변 온도가 낮을 때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추위에 노출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고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

▲방한복 하나 쯤은…

온도가 내려갈수록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꺼워지기 마련. 추위 속에서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도 오랜 시간 버티긴 힘들다. 스마트폰 케이스만 사용해도 전원 강제종료 현상도 적어진다. 케이스가 없다면 옷 속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전원이 갑자기 꺼졌을 땐 그 자리에서 바로 켜지 말아야한다.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고, 심할 경우 메모리 등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우선 실내로 이동한 뒤 기기가 조금 따뜻해지면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

▲끄고 켜고 줄이고…

와이파이나 GPS, 블루투스 등 신호를 잡는 활동은 사용 시에만 켜주자. 와이파이가 네트워크를 찾을 때 엄청난 배터리를 소모한다. 3G나 LTE를 사용한다면 굳이 와이파이를 활성화할 필요가 없다. 블루투스나 GPS도 배터리를 먹는 하마다. 필요 없는 앱을 종료시키고 스마트폰 밝기와 배경만 조절해도 배터리를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진동보다 벨소리가 배터리 소모가 적다.

▲배터리 절약 앱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에 어플리케이션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겨울철 배터리 소모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컨데 DU 배터리 세이버란 앱은 배터리 소모 최적화와 스마트 설정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메모리에 상주하는 앱을 강제 종료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블루투스, 자동 동기화 등을 끌 수 있도록 해 배터리 절약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