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매니저가 S&P ‘알짜 30곳’ 추린다…에셋플러스운용, ‘AI 기반 S&P 주식형 공모펀드’ 출시 [투자360]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은 4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에셋플러스-알파브릿지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 2종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유혜림 기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운용 주식형펀드를 출시했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7년만에 새로운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국내 대표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강방천 회장의 장남인 강자인 이사가 운용을 맡을 만큼, 회사는 AI 자산운용을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4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에셋플러스-알파브릿지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 2종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성장형과 배당형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S&P500 기업 중 더 높은 성장가치와 배당가치를 갖춘 기업을 AI를 활용해 선별한다. 액티브 운용사로서 30개 이내로 압축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해당 펀드의 AI 운용 기술 지원은 지난 7년여간 알파로보 펀드를 기술 지원해 왔던 에셋플러스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맡는다.

강자인 국내운용본부장은 "AI 자산운용 시대가 도래했다. AI는 데이터 양의 증가와 컴퓨팅 파워의 혁신적 발전을 통해 AI가 데이터 수용 능력, 비교분석 능력, 예측 능력 등에서 인간을 압도한다"면서 AI 성장성을 강조했다. 이어 "창사 이래 AI 가능성을 주목한 우리 펀드 하우스는 펀더멘털 데이터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운영됐다"면서 "주주 관점에서 데이터를 재해석하는 등 차별성을 갖췄다"고 힘줘 말했다.

강자인 본부장은 2014년에 입사한 이래 BMR센터(리서치본부) 섹터장과 국내운용본부장 그리고 AI자산운용팀을 이끌고 있다. 운용업계에선 강자인 이사가 AI운용의 전면에 나선 것은 미래 핵심사업이 될 AI 자산운용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한 장기포석으로 보고 있다. 강 본부장은 "S&P500은 전 세계 5만9000여개 기업 중 가장 위대한 기업들의 집단"이라며 "이런 S&P500 기업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다면 더 좋은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격 중심의 포트폴리오나 재간접 또는 자산배분 정도로만 AI를 활용하는 펀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AI운용 기술을 설명한 알파브릿지의 박주성 대표에 따르면 ‘AI운용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 핵심은 ‘보이저(Voyager)’라는 AI 포트폴리오 엔진이라고 한다. 이 엔진은 ▷데이터프로세싱 ▷AI모델링 ▷포트폴리오 생성 및 운용 등 3가지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AI운용의 예측력과 대응력의 강화를 의미하며 향후 AI펀드의 유효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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