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받은 병사 ‘육대전’ 글 올려

싸이, 작년 이어 장병·가족 초대

싸이, 수해복구 장병들 ‘흠뻑쇼’ 초대…뒤늦게 미담 알려져
가수 싸이가 여름 콘서트 ‘2024 싸이 흠뻑쇼’에 호우피해 대민지원에 나섰던 장병들을 초대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료사진. [뉴시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가수 싸이가 여름 콘서트 ‘2024 싸이 흠뻑쇼’에 호우피해 대민지원에 나섰던 장병들을 초대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을 ‘얼마 전 대전 목원대에서 있었던 싸이 흠뻑쇼에 초청받은 군 장병’으로 소개한 병사 A씨는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를 통해 “지난 주 가수 싸이가 작년에 이어 호우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내 멀쩡했던 다리가 무너지고 잠길 정도의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지원에 투입돼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또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 싸이와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A씨는 끝으로 “앞으로 남은 흠뻑쇼 공연들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A씨는 육군 제32사단 소속 병사로 알려졌다.

싸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우피해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을 위해 32사단 예하 부대에 콘서트 티켓을 배부하고 장병과 가족들까지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의 경우 17만5000원, 스탠딩R 16만5000원, 지정석SR 17만5000원, 지정석R 16만5000원, 시야제한석 14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