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2026년 착공 목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시민아파트가 대형버스 주차장과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은 도시계획시설(주차장, 공원)을 신설하는 계획내용으로,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3층, 지하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로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시는 이번 철거로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녹지공원으로, 지상2층~지하2층은 대형버스 주차장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대상지는 공원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네트워크 조성과 토지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제도 적용의 최적지로 꼽힌다. 시는 입체공원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일대의 도시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및 토지 수용 등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