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구자철, 박주호가 차례로 부상당하며 교체됐다. 이청용 선수가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난 가운데 2차, 3차의 부상이 발생해 슈틸리케호 향후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전반 16분 호주의 토미 유리치(웨스턴 시드니)의 위협적인 슈팅을 김진현이 잘 막아냈지만 전반 28분 박주호가 공중볼을 다투다 호주의 네이선 번즈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부상당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한국은 전반 41분 코피가 멈추지 않는 박주호 대신 한국영(카타르SC)을 조기 투입했고, 1골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면서는 구자철이 공중볼을 넣고 경합을 벌이다 뒤에서 덮친 호주 선수로 인해 중심을 잃으면서 넘어졌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싸인이 나면서 손흥민이 교체 투입됐다. 들것에 실려나가는 구자철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미 앞서 이청용이 빠진 상황에서 박주호, 구자철마저 부상으로 경기 아웃되면서 향후 8강 이상 토너먼트전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호주의 홈구장인만큼 심판 판정이 호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우려는 더해진다.
한편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신데렐라’ 이정협(상주)의 선제골을 앞세워 호주를 1-0으로 앞서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32분 이근호(엘 자이시)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조 1위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기에서 회복한 손흥민(레버쿠젠)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빼고, ‘신데렐라’ 이정협(상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깜짝카드’를 내세웠다.
원톱 자원인 이근호(엘 자이시)를 왼쪽 측면 날개로 내세우고, 이청용(볼턴)이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날개 자리에는 한교원(전북)을 세웠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마인츠)이 맡은 가운데 중원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나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힐랄)-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포진했고,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호주를 강하게 압박한 한국은 전반 5분 구자철의 위협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 격파에 애를 썼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마침내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고, 주인공은 ‘신데렐라’ 이정협이었다. 한국은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내준 볼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위험지역으로 투입했고, 돌파해 들어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순간 중앙에서 쇄도한 이정협이 미끄러지며 발을 댔고, 볼은 골대 앞에서 살짝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