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불법으로 베트남 국경을 넘다 체포된 중국인의 수가 한 해 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상당수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훈련을 받기 위해 베트남에 가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현지언론 광시데일리는 최근 2명의 공범과 함께 월경을 시도한 위구르족 도망자가 핑샹(憑祥) 산악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베트남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중국 공안부는 이들이 사용한 루트가 해외 테러 훈련소에 합류하려는 중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경로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공안당국은 이들 사건 대부분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에 의한 것이라며, 중국을 떠나 성전에 동참하도록 선동하고 있고 종교적 극단주의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안부는 지난해 5월 특수부대인 ‘4.29’를 설치하고 허난(河南), 광시(廣西), 쓰촨(四川), 윈난(雲南), 신장(新疆)성에 남부지역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출국자 체포를 위한 경찰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밀수업자 352명을 구금했고 추가로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한 혐의로 852명을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은 대다수 사건이 신장지역 독립을 요구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국경을 넘다 적발된 이들 상당수가 테러 관련 영상을 시청했거나 사람을 죽이고 중국을 떠나는 ‘테러리스트’ 활동에 참여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통계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합류한 이들은 약 80개국 1만5000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