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ETF브랜드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국내는 배당성장, 해외는 혁신산업 집중” [투자360]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위탁 운용하는 자회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대표 민수아·사진)은 5일 자사 브랜드 ‘KoAct(코액트)’ 출시 1주년을 기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독자 브랜드 코액트를 선보이며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1호 상품으로 상장한 바 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며 상장 13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투자자분들께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oAct’(Korea Active ETF)의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KoAct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국내에서는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존의 KoAct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미국 대표 배당 ETF)로 성장시키는 한편,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SCHD를 표방하며 올해 초 상장한 상품으로 SCHD의 기초지수방법론처럼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KoAct의 대표적인 액티브 ETF다. SCHD가 배당 외에도 추가적으로 현금흐름과 ROE를 감안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역시 국내 기업들 중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KoAct는 올해 3분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의 밸류업 사례에서 보듯이 일반 패시브 상품 보다 액티브 상품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oAct 출시 전 2조1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4조1000억원를 넘어 약 1년 사이에 90% 이상 빠르게 성장, 전체 국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서 2.7%로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ETF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 역시 3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